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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레이스 파크에 자주 가면서 느낀 아쉬움과 관계자 분들께 제안을 하기위해 오늘도 노트북을 켰습니다.
항상 갈 때마다 느끼지만,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하루에 섞여서 타임을 배정 받으니 자동차의 경우에는 4번정도의 연습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태백이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시간이 한정된 만큼 일주일을 단위로 2일은 바이크 2일은 자동차 그리고 1일은 통합 연습 그리고 주말에는 트랙데이를 하는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되면 하루에 더 많은 타임이 나올 것이고 자동차도 레이싱팀과 아마추어를 구분해서 번갈아 가면서 들어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매니아와 레이싱팀을 나눠야 하는데에는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매니아로써 트랙에도 자주 들어가고 레이싱팀의 연습에도 거의 함께 움직이니 양쪽의 입장을 어느정도는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매니아들의 관점에서 보면...
사실 자동차를 타고 태백까지 놀러간다는게 금전적인 부담이 상당한 놀이 입니다.
피곤하고 돈 깨지고 ... 그래도 차 타는데 미친놈들이니 좋아서 가는거죠... 태백 아니면 달릴곳이 없거든요...
보통 매니아들은 새벽에 4~5시에 출발해서 오전에 운 좋으면 1타임 잠깐 타고 몇 시간 기다렸다가 또 한 타임 타고... 잘해봐야 3타임 타고 가는데요... 정말 서울에서 태백까지 가서 2~3타임 타고오면 허무할 때가 있습니다. 왕복 기름값과 톨비 그리고 투자하는 시간만해도 얼만데 고작 40분~1시간 주행하고 온다면 허무할 수 밖에 없습니다.(그렇다고 자고 오기에는 방값도 그렇고 시간도 여간해서는 내기가 쉽지 않구요)
그런데 그것도 맘편히 타면 좋은데요, 레이스카와 함께 달려야 합니다.
레이스카는 양산차랑 달리 소리도 우렁차고 속도도 달라요... 직선에서는 고성능 양산차량들이 빠르다고 해도 어디 서킷이 직선만 있나요? 코너에 진입하기전에 경주차가 뒤에 있으면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코너를 타면서 피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그렇다고 레코드라인을 따라서 달리자니 레이서들이 뒤에서 바짝 붙어서 위협(?)을 가합니다. 정말 미칠노릇이예요...
코너가 끝난후엔 어떨까요? 코너를 빠져나가며 직선이 나와서 신나게 밟고 싶은데 직선에서 느린 경주차가 있다고 추월해서 나가는것도 두렵습니다. 바로 코너가 나오니 말이죠
놀러가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두렵기만 합니다.
경주차량 양산차량이랑은 모든게 다르기 때문에 서로 엉켜버리면 정말 서로 힘이 듭니다.
돌아오는 길에 재미는 있었지만, 뭔가 허전한 기운도 들어요~
그럼 이제 레이싱 팀의 입장에서 볼까요?
레이싱팀은 개러지에서 차량을 셋팅해서 테스트를 하러 갑니다.
자동차 경주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레이스 트랙에 가면 계측장비를 달고(는 아니고 원래 달려있습니다) 각 코너에서의 움직임이나 속도 한 랩을 돌 때 변속할 때 차량의 컨디션에 대한 것들도 테스트를 해야하고 연습이 끝나면 레이서와 미캐닉이 차량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데이터를 뽑아서 노트북에 연결해서 연습주행한 내용을 체크하고 또 한쪽에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이나 온도부터 주행중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는지부터 이상이 있는 부품은 그 자리에서 바로 교체를 하기도 합니다.
엔진이 멈췄다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왠만한 것은 팀에서 다 싣고 오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다 해결을 하죠~
레이서들은 차량의 컨디션이나 완성도를 보면서 주행을 하게 되는데요, 레이서 자신들도 연습을 해야 하잖아요~ 태백에 매주 갈 수 도 없는 상황인데 말이죠 서킷에서 매일 연습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다들 가정이 있는데 출장생활을 길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일단 연습을 확실하게 해야죠... 레이서들도 매니아들과 함께 주행을 합니다.
코너를 진입하기 전에 일반차가 있으면 미칩니다. 못달려요... 나만 주행을 하는게 아니라 레이스카에는 현재 주행에 대한 정보도 담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야 이 차의 상태를 제대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상태를 체크하는 테스트 드라이버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테스트 주행에서는 랩타임도 꾸준하게 찍어서 차에 문제는 없는지 내 주행에 문제는 없는지... 많은 것들을 체크해야 하는데 일반차들과 함께 달리면 체크하는것이 불가능 합니다.
사실 일반차와 레이스카는 타이어부터가 다르기 달리는 패턴이 완전히 다릅니다. 한참을 더 가서 브레이크를 밟고 코너를 타야 하는데, 양산차는 미리부터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대충 이런 에로사항들이 서로에게 있는데요, 차라리 자동차 주행의 날을 따로 정하고 바이크 주행의 날을 따로 정해서 나눈다면 자동차 주행의 날에는 신나게 탈 수도 있을텐데요...
10시부터 6시까지 중식 1시간을 빼고 14타임까지 나오니 7타임은 레이스카 7타임은 매니아들로 나눠서 운영을 해야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죽어라고 태백까지 가는데 겨우 2타임 달리고 집에돌아가는 사람들은 다음에 또 다시 누가 가자고 해도
"야~ 4시간 동안 가서 겨우 40분 달리고 또 4시간 동안 달려서 와야하는데, 미쳤다고 가냐?" 라며 안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때가 갈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올꺼라고 생각하지만, 정해지는 날이 있어서 몰입할 수 있다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