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차량을 선택할 때, “사고만 안 나면 그만이지”, “난 안전운전만 하니까!” 라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지만, 남의 나라 토요타 대량 리콜 사태를 대서특필로 보도하고, 내수&수출 에어백 차별에도 열을 내는 걸 보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죠.
사실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여 차는 항상 더 안전해지고 있습니다. 매번 강화되는 안전도 테스트가 지켜보고 있고 신차들은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가까운 예로 10년의 연식 차이가 있는 같은 사이즈의 차가 접촉사고가 나면 새 차는 기스 한두 줄로 끝나지만 오래된 차는 범퍼가 떨어지고 형편없이 찌그러집니다. 물론 이 예가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차량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기업들이 생산의 효율성을 이유로 첨단 안전 장비를 옵션으로 돌리거나 소극적으로 장착해 약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미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되기도 했었죠. 그러나 정말 안타까운 사실은 정부 기관에서 정말 법적으로 제한할 만큼 꼭 필요한 안전장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주고자 합니다. 이것만은 꼭 챙겨줬으면 하는 안전장비들! 리스트를 뽑았는데요. 물론 제 주관적인 의견에 의한 ‘이건 달아줬으면 좋겠다.’이니 큰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조제동등

제가 가장 먼저 뽑은 의무 장착할 필요성이 있는 안전 장비는 바로 보조제동등입니다. 잠깐! 첫 타가 보조제동등이라뉘! 완전 실망하셨다고요? 네 아마 보조제동등의 역할이 ‘멋’이 아닌 ‘안전’이라는 점에 의구심을 품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겨우 전구다마 하나 안 달았다고 투덜대긴 에라이 쪼잔한 쏘타람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죠.
하지만 보조제동등은 그렇게 우습게 볼 장비가 아닙니다. 보조제동등은 브레이크 등이 제 역할을 발휘하지 못할 때 제동 상황을 알려줄 수 있는 마지막 수신호이자, 당신의 차에 후방추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패막입니다. 그래서 보조제동등은 차량 실내, 유리창 안쪽에서 보호 받고 있으며 일반 램프보다 수명도 훨씬 길고, 다수의 전구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수명도 길고 여러 개의 작은 전구의 LED를 가장 먼저 도입한 조명기구도 바로 보조제동등일 정도니까요.
또 보조제동등의 역할은 마지막 경고 역할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보조제동등의 위치는 높고 큰 차를 탄 사람이 앞차의 후면이 사각지대에 들어가도 볼 수 있는 위치에 배정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보조제동등은 큰 차에게도 브레이크 사용 여부를 꾸준히 알려줄 수 있기에 갑작스런 급제동에도 사랑스런 애마의 엉덩이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래도 안전장비가 아닙니까?
사실 제가 딴죽 걸 필요 없을 만 보조제동등 없는 차는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가끔씩 있죠! 참나, 아무리 줄이고 줄인다 해도 보조제동등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이건 메이커의 양심에 맡길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도 필수장착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럭 등 장착하기 곤란한 일부의
차량들은 빼고요.
시트 벨트 프리텐서너 & 로드리미터

요즘도 안전띠 안 메는 사람 있을까요? 어떤 차든 간에 사람이 타는 좌석이라면 딱 시내버스의 승객 석을 제외하고 안전띠는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하고 승객들은 메야합니다. 안전띠는 충돌 시 충격으로 사람이 차체에 부딪치거나 튕겨나가지 않도록 잡아줘 가장 효과적으로 사람을 보호하기 때문에 완전한 기본요구사항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그리고 안전띠 자체도 더 안전해지기 위해 진화합니다. 그래서 요즘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은 시트 프리텐셔너 & 로드리미터입니다. 시트 프리텐셔너는 안전을 더 강화하기 위해 충격 신호를 받으면 에어백과 연동하여 화약의 폭발력으로 헐렁한 안전띠를 팽팽하게 잡아당겨 승객이 벨트를 벗겨져 튕겨나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물론 프리텐셔너는 꽉 쪼이는 충격이 커 상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꽉 잡은 뒤 바로 풀어주는 로드리미터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장비들은 한때는 고급차에 장착되던 고급 장비였지만,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비입니다. 특히 작동센서가 연동하고 에어백의 폭발력을 피한다는 점에서 에어백과는 찰떡궁합인데, 일반용 승용차는 운전석 에어백은 기본 장착해야 하는 우리나라 승용차 법속에서 혹시 운전석 시트 프리텐셔너를 빠뜨리는 차량이 있을까 싶은 걱정에서 리스트를 올렸습니다. 물론 동승석이나 뒷좌석은 키 작은 어린이가 타면 목을 조를 수 있으니 장착하지 않는 다 쳐도 운전석은 성인 운전자가 운전대에 부딪칠 수 있지 않습니까?
에어백

안전 장비의 뜨거운 감자는 에어백입니다.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충격을 흡수해주는 에어백은 안전띠 다음으로 안전을 크게 향상시켜준 제품으로 최신형 일반용 승용차에서는 조수석에어백도 기본 장착 되어 있습니다. (아직도 준비 안 된 차들 모두 나와 엎드려)
사실 차에 따라 에어백 개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차량을 만들다보면 크기를 한정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구조상이나 공간상 문제로 장착하지 못하는 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좌석은 있지만 사람이 타는 일이 거의 없는 좌석, 예로 쿠페의 뒷좌석이라든지 그런 공간에 에어백을 장착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보통 정면, 사이드, 커튼 에어백 6개 정도는 정도는 어느 차든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착할 수 있다면 당연히 기본모델부터 달아주지 않고 왜 번거롭게 옵션으로 만들죠? 꼭 필요하지 않은 편의 장비라면 모를까 에어백은 중요한 안전장비입니다. 이는 정부에서도 ‘에어백을 장착하려면 선택옵션이 아닌 기본옵션으로 마련해야한다.’라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현대, 기아를 질책했지만, 사실 한발 늦었습니다. 이미 욕을 먹을 때로 먹은 현대, 기아는 점차적으로 전 차종에 에어백을 자유롭게 선택할수록 바꾸고 있으며, 심지어 전 차종 기본 장착 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기업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 기아 욕먹는다고 웃고 있나요? 당신들도 똑같습니다. 이젠 나쁜 것만 따라하지 말고 어서 바꾸세요
(어드밴스드 에어백)
그러나 제가 에어백을 ‘뜨거운 감자’라고 하는 것은 개수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에어백은 사람을 보호하기 만들어졌지만, 가끔은 에어백의 폭발력이 오히려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만드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90년대에는 ‘에어백 장착을 꼭 해야 하나?’ 논란도 만들었죠. 그래서 에어백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에어백 폭발력을 반절 이상 줄인 디파워드 에어백입니다. 그러나 생 오리지널 풍선보다야 덜하지만 디파워드 에어백도 가끔씩 승객을 고려하지 않은 폭발력으로 인해 여러 개성 있는 사이즈의 승객들을 완벽히 보호할 수 없죠. 이 에어백은 국산 대부분의 차량에 쓰이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아직도 생 풍선으로 원가절감하지 않는 점이 아주 가아아암사할 따름입니다.
디파워드 에어백에서 개선된 제품은 스마트에어백입니다. ‘똑똑한 공기주머니’이라는 이름답게 센서를 이용해 충격강도, 운전자 위치, 안전띠 착용 유무를 분석해 승객을 판단하고 폭발력을 조절하거나, 안전띠를 안 맸으면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아예 작동하지 않는 첨단 에어백입니다. 하지만 이 에어백은 어린이를 판독할 수 없어 특정하게 보호할 순 없다는 단점이 남아있죠. 국내 적용 상황으로는 제네시스 등 일부 고급차나, 르노삼성에서만 장착되고 있으며 북미에 수출하지 않는 일부 수입차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에어백은 어드밴스드 에어백입니다. 국산차들은 북미 법규 핑계로 북미 수출형에만 장착하여 원성을 사고 있는 바로 그 에어백이죠.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스마트 에어백 기능에 무게센서를 추가하여 승객의 연령을 분석하고 폭발력을 조절하는 진짜 똑똑한 에어백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주로 현대차의 핑계로 요철에 의해 승객이 붕 뜨거나, 관성 등에 의해 오인 압력 폭발 할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게 장착하지 않는 이유라고 하기엔 마치 컴퓨터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만들었으니 컴퓨터를 금지해야한다는 내용과 같습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에 그런 문제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고쳐야지, 피하다니요? 말이 됩니까? 그리고 위험성이 너무너무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적어도 스마트 에어백이라도 전 차종 장착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도 법적인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무릎 보호대
(볼보 S80)
에어백 이야기를 하니 요즘 제가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 차에서는 무릎 쪽에도 에어백이 터지는 군요. 하지만 이미 무릎에어백같이 사치스러운 장비가 아니라도, 당신의 무르팍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차량용 무릎보호대이죠. 운전대 바로 밑에 내장재 속에 설치되는 무릎보호대는 연한 철판이나, 강한 플라스틱으로 값싸면서 무릎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값도 무척 싸죠. 이걸 장착하지 않는 차는 멍청한 차라고 봐도 될 정도로 쌉니다. 물론 그래서 요즘 차들은 다 달고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 장비는 구형 베르나 같이 장착하지 못한 구형 차량들도 리콜을 해서라도 달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것도 원가절감을 우려해 법적으로 의무화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차량 내에 내장재도 딱딱한 플라스틱보단 부드러운 우레탄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전띠가 법규화 된 상태에서 대시보드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측면에서 밀려들어오기도 하고, 팔이 흔들리면서 부딪칠 일은 충분히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특별히 플라스틱이 기스에 강하지 못하는 등 장점이 없었던 걸로 볼 때 차라리 쿠션감이 있는 우레탄 소재가 훨씬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추돌을 당할 시 가장 위험한 부위는 목입니다. 충격에 의한 반동으로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면 목 디스크가 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앞좌석 운전자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렇게 불쌍한 목을 보호하기 위해 후방 충격을 감시하면 앞좌석 머리 지지대가 튀어 올라 지지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있습니다. 단가도 싼 편으로 앞좌석 2개 모두 10만원이면 당신의 목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죠. 더군다나 에어백이나 시트 프리텐셔너처럼 일회성이 아니고, 접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씁쓸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교체하는 낭비를 하고 있다더군요. 당신의 머리지지대가 부서진 것처럼 튀어나왔으면 눌러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유용한 장비임을 분명합니다. 전 안전띠, 다음으로 효과적인 안전 장비로 뽑고 싶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극히 일부의 차종에선 옵션으로 구성 하고 있고 아직 장착하지 못한 차량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시간 상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값 싸고 효과 좋은 액티브 헤드레스트, 당연히 의무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ABS & TCS & VDC (ESP)
(VDC=ESP 작동 효과)
그런데 사고 시 몸을 보호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사고를 피하는 것 아닌가요? 사고 나면 어차피 피 같은 돈 깨지고, 상처입고, 사고 처리하는데 고생하는데 피하는 게 상책이죠. 이런 운전자로부터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첨단 장비들이 개발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브레이크의 잠김을 막아 저마찰 구간에서도 제동력을 높여주는 ABS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ABS는 고전장비입니다. 요즘 ABS는 EBD라는 무게에 따른 제동력 배분을 달리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바퀴가 헛돌 때마다 브레이크를 걸어 눈길에서 안전성을 높인 TCS, 차량이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등 이상한 움직임을 하면 차량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VDC(ESP)로 진화한지도 오래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VDC를 차량에 맞게 세팅하지 못한 차량도 있습니다. 하지만 ABS 정도는 다 있죠. 일단 아쉬운 데로 있는 장비만이라도 모두 장착도록 ‘안전 보조 장치는 선택옵션이 아닌 기본옵션으로 마련해야한다.’ 규정이 필요합니다. 마치 에어백처럼 말이죠.
사실 약삭빠른 현대, 기아는 이미 에어백처럼 VDC도 전 차종 옵션, 기본 사양으로 전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이커가 방심하고 있죠. 지금 뭐하나요? 빨리 바꾸세요. 더군다니 VDC 같은 경우엔 우리가 믿었던 수입차에서도 은근히 빼놓고 오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VDC 강제장착, 필요하겠죠.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TPMS)

아마 자동차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람보르기니, 페라리라도 불량 타이어를 달고 있으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불량이면, 당장 연비나 승차감에 문제가 생길뿐더러 빠른 속도를 달릴 경우 타이어가 파손되어 아찔한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타이어 공기압도 신경써야하는데, 마침 차량이 직접 공기압을 체크하고 미리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체크 장치(TPMS)가 있습니다.
사실 TPMS가 만들어진지는 의외로 오래 됐습니다. 10년 전 일부 차량에도 전구다마 하나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고 경고해주는 기능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요즘은 어느 바퀴에 공기압이 없는지, 또 얼마나 없는지 수치적으로 알려주는 TPMS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중형차 이상 고급모델에나 볼 수 있죠. 이처럼 소극적으로 장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무관심 탓이라고 메이커는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삭제하는 것도 참 괘씸하지 않나요? 미국처럼 강제성을 통해 의무 장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심이 없기에 정부기관도 조사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잘 모르기에 정부가 나서서 전 차량 장착 의무화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 그렇게 하면 사제 TPMS 업체들은 어뜩하냐고요? 몇 년 전부터 모든 차량에 도난경보장치 다 달려있지만, 도난경보장치를 따로 만드는 업체들이 모두 망했나요? TPMS가 보급되지 않은 만큼 그들의 시장은 여전히 넓습니다.
이모빌라이저 & 도난경보장치

마침 도난경보장치가 나왔으니 도난경보장치 이야기를 한번 해봅시다. 도난은 또 다른 사고입니다. 보험회사도 도난에 대해 보험금을 지불해주죠. 한편 요즘 차량은 훔치기 어려워졌습니다. 키에 내장된 칩을 통해 복제키일 경우 연료를 차단하는 이모빌라이저나 완전히 전자화된 스마트키가 보급되었기 때문에 고급 장비 없이는 차량을 훔치긴 어렵게 되었죠. 하지만 메이커들은 이모빌라이저를 거의 모든 차량에 달아주는 척 하다가 스마트키가 나오니까 점차 원가절감을 이유로 삭제했습니다. 이건 횡포수준 아닌가요? 이 정도 되면 법으로 이모빌라이저 의무 장착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생긴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국산차 도난 경보 장치는 차량의 외관 충격이나, 도어 락 부분에만 도난경보기능이 있습니다. 즉 유리를 파손한다면 차는 찍소리도 안하죠. 내수 & 수출을 떠나 너무 부실한 도난경보장치 아닙니까? 조금 더 확실한 도난 경보 기능이 필요합니다.
(낙하? 중인 토요타 프리우스)
이렇게 해서 ‘이 안전장비, 꼭 달아줬으면 좋겠다.’ 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이 정도만 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말이죠. 사실 제가 직접 메이커한테 모두 기본으로 장착하라고 요구하는 건 어렵습니다. 가격 상승 문제도 있고, 그들은 이익의 최대화를 목표로 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비자를 도울 수 있는 친구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지나쳤습니다. 이젠 법이라는 잣대가 나설 때라고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 이 순간이 해당기관 관계자님들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시기라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아무리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운영하기에 윤리는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안전장비를 갖추더라도 차량 자체가 불량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불량품을 완전히 막기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순 있죠. 불량품이 안 나오도록 노동환경과 경쟁, 협동심을 만들고, 지나친 부품업체 쥐어짜기를 그만둬야 하며, 설계팀도 지속적으로 좋은 부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나왔을 지라도 바로바로 리콜조치를 통해 보상해준다면 소비자들이 뿔날까요? 그리고 자신에 의해 누군가가 불량품으로 피해를 봤다면 내빼기보단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기업도 인간으로 뭉쳐진 단체 아닌가요? 기계인가요? 지금도 무고장으로 쌓아올린 명성이 무너진 토요타의 망가지는 모습에 웃고 있습니까? 곧 귀하의 기업에도 밀어닥칠지 모릅니다. 외면이 아닌 반성으로 개선되길 간곡히 바랍니다.
사실 차에 따라 에어백 개수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차량을 만들다보면 크기를 한정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구조상이나 공간상 문제로 장착하지 못하는 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좌석은 있지만 사람이 타는 일이 거의 없는 좌석, 예로 쿠페의 뒷좌석이라든지 그런 공간에 에어백을 장착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보통 정면, 사이드, 커튼 에어백 6개 정도는 정도는 어느 차든 장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착할 수 있다면 당연히 기본모델부터 달아주지 않고 왜 번거롭게 옵션으로 만들죠? 꼭 필요하지 않은 편의 장비라면 모를까 에어백은 중요한 안전장비입니다. 이는 정부에서도 ‘에어백을 장착하려면 선택옵션이 아닌 기본옵션으로 마련해야한다.’라는 규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현대, 기아를 질책했지만, 사실 한발 늦었습니다. 이미 욕을 먹을 때로 먹은 현대, 기아는 점차적으로 전 차종에 에어백을 자유롭게 선택할수록 바꾸고 있으며, 심지어 전 차종 기본 장착 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른 기업은 아직 못 따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대, 기아 욕먹는다고 웃고 있나요? 당신들도 똑같습니다. 이젠 나쁜 것만 따라하지 말고 어서 바꾸세요

그러나 제가 에어백을 ‘뜨거운 감자’라고 하는 것은 개수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에어백은 사람을 보호하기 만들어졌지만, 가끔은 에어백의 폭발력이 오히려 사람을 다치거나 죽게 만드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90년대에는 ‘에어백 장착을 꼭 해야 하나?’ 논란도 만들었죠. 그래서 에어백도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에어백 폭발력을 반절 이상 줄인 디파워드 에어백입니다. 그러나 생 오리지널 풍선보다야 덜하지만 디파워드 에어백도 가끔씩 승객을 고려하지 않은 폭발력으로 인해 여러 개성 있는 사이즈의 승객들을 완벽히 보호할 수 없죠. 이 에어백은 국산 대부분의 차량에 쓰이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아직도 생 풍선으로 원가절감하지 않는 점이 아주 가아아암사할 따름입니다.
디파워드 에어백에서 개선된 제품은 스마트에어백입니다. ‘똑똑한 공기주머니’이라는 이름답게 센서를 이용해 충격강도, 운전자 위치, 안전띠 착용 유무를 분석해 승객을 판단하고 폭발력을 조절하거나, 안전띠를 안 맸으면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아예 작동하지 않는 첨단 에어백입니다. 하지만 이 에어백은 어린이를 판독할 수 없어 특정하게 보호할 순 없다는 단점이 남아있죠. 국내 적용 상황으로는 제네시스 등 일부 고급차나, 르노삼성에서만 장착되고 있으며 북미에 수출하지 않는 일부 수입차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는 에어백은 어드밴스드 에어백입니다. 국산차들은 북미 법규 핑계로 북미 수출형에만 장착하여 원성을 사고 있는 바로 그 에어백이죠.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스마트 에어백 기능에 무게센서를 추가하여 승객의 연령을 분석하고 폭발력을 조절하는 진짜 똑똑한 에어백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주로 현대차의 핑계로 요철에 의해 승객이 붕 뜨거나, 관성 등에 의해 오인 압력 폭발 할 수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게 장착하지 않는 이유라고 하기엔 마치 컴퓨터 중독이라는 부작용을 만들었으니 컴퓨터를 금지해야한다는 내용과 같습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에 그런 문제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고쳐야지, 피하다니요? 말이 됩니까? 그리고 위험성이 너무너무 진심으로 걱정된다면 적어도 스마트 에어백이라도 전 차종 장착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이것도 법적인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무릎 보호대

에어백 이야기를 하니 요즘 제가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즘 차에서는 무릎 쪽에도 에어백이 터지는 군요. 하지만 이미 무릎에어백같이 사치스러운 장비가 아니라도, 당신의 무르팍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차량용 무릎보호대이죠. 운전대 바로 밑에 내장재 속에 설치되는 무릎보호대는 연한 철판이나, 강한 플라스틱으로 값싸면서 무릎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값도 무척 싸죠. 이걸 장착하지 않는 차는 멍청한 차라고 봐도 될 정도로 쌉니다. 물론 그래서 요즘 차들은 다 달고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 장비는 구형 베르나 같이 장착하지 못한 구형 차량들도 리콜을 해서라도 달아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것도 원가절감을 우려해 법적으로 의무화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차량 내에 내장재도 딱딱한 플라스틱보단 부드러운 우레탄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전띠가 법규화 된 상태에서 대시보드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측면에서 밀려들어오기도 하고, 팔이 흔들리면서 부딪칠 일은 충분히 있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특별히 플라스틱이 기스에 강하지 못하는 등 장점이 없었던 걸로 볼 때 차라리 쿠션감이 있는 우레탄 소재가 훨씬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추돌을 당할 시 가장 위험한 부위는 목입니다. 충격에 의한 반동으로 머리가 심하게 흔들리면 목 디스크가 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앞좌석 운전자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렇게 불쌍한 목을 보호하기 위해 후방 충격을 감시하면 앞좌석 머리 지지대가 튀어 올라 지지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있습니다. 단가도 싼 편으로 앞좌석 2개 모두 10만원이면 당신의 목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죠. 더군다나 에어백이나 시트 프리텐셔너처럼 일회성이 아니고, 접어서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씁쓸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걸 모르고 교체하는 낭비를 하고 있다더군요. 당신의 머리지지대가 부서진 것처럼 튀어나왔으면 눌러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유용한 장비임을 분명합니다. 전 안전띠, 다음으로 효과적인 안전 장비로 뽑고 싶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극히 일부의 차종에선 옵션으로 구성 하고 있고 아직 장착하지 못한 차량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시간 상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값 싸고 효과 좋은 액티브 헤드레스트, 당연히 의무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ABS & TCS & VDC (ESP)

그런데 사고 시 몸을 보호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사고를 피하는 것 아닌가요? 사고 나면 어차피 피 같은 돈 깨지고, 상처입고, 사고 처리하는데 고생하는데 피하는 게 상책이죠. 이런 운전자로부터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첨단 장비들이 개발 되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브레이크의 잠김을 막아 저마찰 구간에서도 제동력을 높여주는 ABS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젠 ABS는 고전장비입니다. 요즘 ABS는 EBD라는 무게에 따른 제동력 배분을 달리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바퀴가 헛돌 때마다 브레이크를 걸어 눈길에서 안전성을 높인 TCS, 차량이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 등 이상한 움직임을 하면 차량의 움직임을 잡아주는 VDC(ESP)로 진화한지도 오래됐습니다. 물론 아직도 VDC를 차량에 맞게 세팅하지 못한 차량도 있습니다. 하지만 ABS 정도는 다 있죠. 일단 아쉬운 데로 있는 장비만이라도 모두 장착도록 ‘안전 보조 장치는 선택옵션이 아닌 기본옵션으로 마련해야한다.’ 규정이 필요합니다. 마치 에어백처럼 말이죠.
사실 약삭빠른 현대, 기아는 이미 에어백처럼 VDC도 전 차종 옵션, 기본 사양으로 전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메이커가 방심하고 있죠. 지금 뭐하나요? 빨리 바꾸세요. 더군다니 VDC 같은 경우엔 우리가 믿었던 수입차에서도 은근히 빼놓고 오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VDC 강제장착, 필요하겠죠.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TPMS)

아마 자동차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타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귀에 딱지가 얹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람보르기니, 페라리라도 불량 타이어를 달고 있으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또 타이어 공기압이 불량이면, 당장 연비나 승차감에 문제가 생길뿐더러 빠른 속도를 달릴 경우 타이어가 파손되어 아찔한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타이어 공기압도 신경써야하는데, 마침 차량이 직접 공기압을 체크하고 미리 경고하는 타이어 공기압 체크 장치(TPMS)가 있습니다.
사실 TPMS가 만들어진지는 의외로 오래 됐습니다. 10년 전 일부 차량에도 전구다마 하나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고 경고해주는 기능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요즘은 어느 바퀴에 공기압이 없는지, 또 얼마나 없는지 수치적으로 알려주는 TPMS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중형차 이상 고급모델에나 볼 수 있죠. 이처럼 소극적으로 장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무관심 탓이라고 메이커는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무관심하다는 이유로 삭제하는 것도 참 괘씸하지 않나요? 미국처럼 강제성을 통해 의무 장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관심이 없기에 정부기관도 조사하지 않는다? 소비자가 잘 모르기에 정부가 나서서 전 차량 장착 의무화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 그렇게 하면 사제 TPMS 업체들은 어뜩하냐고요? 몇 년 전부터 모든 차량에 도난경보장치 다 달려있지만, 도난경보장치를 따로 만드는 업체들이 모두 망했나요? TPMS가 보급되지 않은 만큼 그들의 시장은 여전히 넓습니다.
이모빌라이저 & 도난경보장치

마침 도난경보장치가 나왔으니 도난경보장치 이야기를 한번 해봅시다. 도난은 또 다른 사고입니다. 보험회사도 도난에 대해 보험금을 지불해주죠. 한편 요즘 차량은 훔치기 어려워졌습니다. 키에 내장된 칩을 통해 복제키일 경우 연료를 차단하는 이모빌라이저나 완전히 전자화된 스마트키가 보급되었기 때문에 고급 장비 없이는 차량을 훔치긴 어렵게 되었죠. 하지만 메이커들은 이모빌라이저를 거의 모든 차량에 달아주는 척 하다가 스마트키가 나오니까 점차 원가절감을 이유로 삭제했습니다. 이건 횡포수준 아닌가요? 이 정도 되면 법으로 이모빌라이저 의무 장착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생긴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국산차 도난 경보 장치는 차량의 외관 충격이나, 도어 락 부분에만 도난경보기능이 있습니다. 즉 유리를 파손한다면 차는 찍소리도 안하죠. 내수 & 수출을 떠나 너무 부실한 도난경보장치 아닙니까? 조금 더 확실한 도난 경보 기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서 ‘이 안전장비, 꼭 달아줬으면 좋겠다.’ 리스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이 정도만 되면 국내 소비자들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더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말이죠. 사실 제가 직접 메이커한테 모두 기본으로 장착하라고 요구하는 건 어렵습니다. 가격 상승 문제도 있고, 그들은 이익의 최대화를 목표로 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비자를 도울 수 있는 친구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지나쳤습니다. 이젠 법이라는 잣대가 나설 때라고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즉 지금 이 순간이 해당기관 관계자님들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할 시기라는 걸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아무리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운영하기에 윤리는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안전장비를 갖추더라도 차량 자체가 불량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불량품을 완전히 막기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업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순 있죠. 불량품이 안 나오도록 노동환경과 경쟁, 협동심을 만들고, 지나친 부품업체 쥐어짜기를 그만둬야 하며, 설계팀도 지속적으로 좋은 부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리고 혹여나 나왔을 지라도 바로바로 리콜조치를 통해 보상해준다면 소비자들이 뿔날까요? 그리고 자신에 의해 누군가가 불량품으로 피해를 봤다면 내빼기보단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기업도 인간으로 뭉쳐진 단체 아닌가요? 기계인가요? 지금도 무고장으로 쌓아올린 명성이 무너진 토요타의 망가지는 모습에 웃고 있습니까? 곧 귀하의 기업에도 밀어닥칠지 모릅니다. 외면이 아닌 반성으로 개선되길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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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6 14:10
2010/03/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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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7 18:25





